짧은 회고
6개월여간의 대장정이 이제 그 끝에 다다랐다. 데모데이를 끝으로 다음 주부터 잡서칭 시간을 갖고 금요일에 수료를 하게 된다. 아마 코드스테이츠 관련 글은 이게 마지막일 것 같다. 6개월 간 정말 많이 성장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곧바로 취업하기는 힘들 것 같다.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 프로젝트 기간에는 정말 바빴다. 어떤 회사를 가야 할지, 이력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프로젝트에 집중하느라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선배 개발자들은 이미 이력서를 쓰고 회사에 지원하여 면접을 보러 다녀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나는 정말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프로젝트도 끝났으니 바로 취업 준비에 올인해야겠다.
부트캠프, 국비지원 학원에 대하여
부트캠프, 국비지원 학원 등을 찾다가 이 글을 읽는 사람을 위해 딱 세 가지만 언급하겠다. 첫 번째, 나는 다시 부트캠프를 고를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택권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로서 최선의 선택이었음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트캠프, 국비지원 학원의 광고에 속지 마라. 정말 개발자에 관심이 있다면 6-7개월 코스에 참여하기 전에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미리 공부해봐야 한다. 자바 스프링 커리큘럼이라면 자바 + 스프링 모두 공부해 보고 코스를 시작해야 한다. 자바는 (개념 한 바퀴 + 자바로 알고리즘 공부), 스프링은 (핵심 이론을 공부하고 기본적인 CRUD 게시판 만들기 등 실습 진행). 그래야 커리큘럼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고 취업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인프런, 패스트캠프, 유데미, 유튜브 무료강의, 생활 코딩 등 공부할 수 있는 곳은 굉장히 많다. 세 번째, 유명한 곳으로 가라.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실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
메인 프로젝트 그 후
메인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 달 동안 함께 달려온 팀원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과, 프로젝트 기간이 좀 더 길었다면 다양한 시도와 코드 리팩토링이 가능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끝난 건 끝난 것이고 취업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코드스테이츠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홀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프로젝트 때 내가 고민하고, 공부하고, 적용해 본 내용을 이력서에 잘 녹여 신입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 볼 생각이다. 학습한 내용이나 생각에 대한 정리의 시간도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개발자가 유능한 개발자인가,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도 해봐야 할 것 같다. 바쁘다. 할 게 산더미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보련다.
마지막으로 팀원들에게.
한 달 동안 고생한 팀원들 너무너무 고맙고 함께 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조그마한 트러블 없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었던 건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신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드에서 멋진 모습으로 재회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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