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발 일기

1년차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전까지 계획 세우기

by 팡펑퐁 2023. 5. 13.
728x90

입사 3주 차 생각 정리

 입사하고 3주가 지났다. 회사의 비즈니스 방향이나 개발팀의 업무 프로세스 등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다.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변화도 잦고 체계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인 만큼 자유롭고 유연한 업무 환경을 가지고 있어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와 내 향후 커리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부분 역시 지금의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첫 한 달은 별도의 업무 배정 없이 회사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 공부와 과제를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다음 주면 입사 4주 차가 되기 때문에 아마 다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 배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회사에 OJT와 같은 신입 교육 프로세스가 없어 팀원분들을 계속 괴롭히며 학습할 내용이나 퀴즈, 과제 등을 받아 공부하며 지냈다. 그동안 꽤나 광범위한 영역을 다뤘다. 자바와 스프링은 기본이고 프론트 엔드 영역인 타입스크립트와 리액트, 블록체인과 암호학, 리눅스,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등 정말 많은 부분을 공부했다. 확실히 작은 스타트업일수록 한 명이 커버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인지 초반에 받아들이고 공부해야 할 내용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싫고 부담스럽지는 않다. 개발자라면 전부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리눅스,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부분은 정보처리기사나 전산직 군무원을 준비할 때도 그렇고 부트캠프를 진행할 때에도 공부했던 내용이지만 막상 직접 다뤄보니 이론은 알고 있지만 머리와 손이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반복 학습과 회사 내 개발 서버를 이용한 실습을 병행하니 머릿속에 뒤죽박죽 섞여있던 내용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한 가지, 프론트엔드 영역은 나랑 진짜 안 맞는 거 같다. css를 잘 몰라서 그런가 크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내가 만든 부분을 바로 확인 가능한 건 편하긴 했다. 로그를 찍고 확인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직관적으로 보이는 게 좋은 것 같다. 흥미는 없어도 프론트엔드 쪽도 다룰 줄 알아야 프론트엔드 개발자랑 소통도 쉽고 혼자서 하나의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봐야 진정으로 웹 개발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므로 후순위지만 공부할 생각이다. 이제 곧 본격적인 실무 투입에 앞서 1년 차 개발자가 되기 전까지의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거창하게는 아니고 가볍게 세울 생각이다.

 

 

 

1년 계획

1. 쿠버네티스 자격증 취득

공인 쿠버네티스 관리자(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 회사에서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활용하는 업무가 있어 관심 가는 기술이라 가장 처음 공부할 생각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

 

2. AWS 자격증 취득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 아쉽게도 현재 회사에서는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분명 AWS는 다룰 줄 알아야 하고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등 CS 지식이 함께 공부가 되기 때문에 쿠버네티스를 따고 나서 바로 다음에 공부해서 취득할 예정이다.

 

3. 격리된 테스트 환경 구축 반복과 사용하는 시스템의 디버깅 방법 공부

- 이건 향로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내용인데 매우 공감 가고 중요한 내용인 것 같아서 적어두었다. 당장 3주간 vscode, eclipse, android studio 등 여러 프로그램을 쓰면서 회사 내 프로젝트를 클론 받고 빌드 환경을 내 PC 세팅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문제들과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만난 수많은 에러에서 느꼈다. 테스트 주도적인 개발 방법과 올바른 시스템 디버깅 방법을 아는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난 앞으로 1년 동안은 이것만 할 생각이다.

 

 

 

갓생 살자.

위 세 개의 목표에 대해서는 꾸준히 블로깅할 예정이다. 회사 퇴근 후 남는 시간에 공부하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살짝 압박감이 오면서도 불가능하지 않은 계획으로 세웠다. 이 세 가지 계획만 실천하며 1년을 보낸다면 꽤나 탄탄한 주니어 개발자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1년 동안 갓생 한 번 살아보자! 

728x90